"Thank you for starting the sale of beer and wine."
실협 / 조합 창립 행사 성료
2023년 8월 3일
더그 포드 수상 축사 동영상 보내
▲본부협회 임원들이 원로 자문위원들을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앞줄 좌로부터 원종필 회장(1991), 백경락 이사장(1984) 한갑준 현 이사장, 심기호 현 회장, 이형인 회장(1980), 주창균 회장(1999), 송재규 이사장(1994)
실협 창립 50주년, 조합 창립 40주년 행사가 내실있고 격조있게 잘 치러졌다. 지난 8월 2일 (수) 저녁 6시부터 쏜힐 소재 한식당 사리원의 2층 홀에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행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외빈들의 아낌없는 축하 메시지에 고무됐다.
본부협회와 지구협회 현역 임원들과 직원들은 그간 행사 준비에 열정을 쏟았으며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50주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깊은 의미를 담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두 조직의 산파역과 초기 기반 다지기에 기여했던 선배 자문위원들의 노고에 진정한 감사를 전하는 자리가 되도록 최대의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협회와 조합 발전의 지난 역사를 지켜보며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준 한인 커뮤니티 주요 단체의 수장들과 비즈니스에서 긴 세월 신뢰를 지켜온 핵심 공급사 관계자들을 초대해 더불어 축하하고 즐기는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석 인원은 행사 준비 인력인 직원 6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었다.
행사 시작 시간 전부터 속속 당도한 내.외빈들은 오랜만에 대면하는 동료, 선후배들과 밀린 정담을 나누느라 바빴으며 연로한 자문위원들에게는 거동이 불편해 한참을 못만났던 과거의 친우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좋은 기회의 자리가 됐다.
무대 전면에 창립 역사를 가리키는 숫자 40과 50을 형상하는 풍선이 띄어진 모습은 시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받게 했다.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총연합회(UKCIA)와 KEB하나은행에서 축하 화환을 보내와 행사장을 장식했다.
20여분의 자유로운 환담을 즐긴 후 1부 순서인 축하 연설이 시작됐다. 한갑준 이사장이 첫 연설자로 나섰고 이어 두 조직의 리더를 겸하는 심기호 회장이 한국어와 영어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온주 더그 포드 수상과 연아 마틴 연방 상원의원이 동영상으로 보낸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정치인으로 직접 참석한 레이몬드 조(한국명 조성준) 온주 노인복지부 장관은 본인 이 협회를 위해 정계를 상대하며 발벗고 나서 대변 역할을 했던 과거의 에피소드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협회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장내에서 여러차례 박수가 터져나왔다.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김득환 총영사가 환영사를 했다. 애환어린 동포사에서 자랑스러운 경제단체로 자리매김한 협회와 조합에 대한 자긍심 넘치는 격려사가 주된 내용이었다. 비즈니스 파트너의 대표 자격으로 온주복권공사(OLG) 던칸 해네이 사장과 임페이럴 토바코 법률/대외협력 담당 총책인 에릭 가뇽 부회장이 축하 연설을 했다. 두 회사는 이날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많은 후원을 했기 때문에 협회에서는 행사장 도처에 로고가 담긴 포스터를 부착해 간접 홍보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자문위원 대표 자격으로 2007년에 20대 협회 회장을 지낸 윤종실 전임 회장이 환영사를 전하며 축하연설 순서가 마무리됐으며 2부 순서인 저녁 식사가 예정된 스케쥴대로 7시부터 시작됐다. 한식의 세계화에 걸맞게 주류사회 인사들을 배려한 메뉴가 돋보였다. 뷔페가 아닌 풀서비스의 식사는 행사의 격에 맞는 손님 접대로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평가였다. 메뉴에 있어서도 모듬전, 갈비찜, 잡채, 야채 비빔밥이 메인 식단을 구성했으며 후식으로 수정과까지 곁들여지면서 한식 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훌륭한 식사였다는 극찬을 비한인 손님들로부터 받았다.
3부 순서에서는 참석한 VIP를 빠짐없이 일일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명될 때마다 일어나 인사하 고 박수로 환영하는 가운데 행사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앞에서 언급한 축사 연설자들 이외의 주요 VIP로는 온주편의점협회(OCSA) 데이브 브라이언즈 회장, 김정희 한인회장, 조준상 부동산 캐나다 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KBA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 세계한인무역인협회 토론토 지부 등 한인커뮤니티 주요 기관이나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포 언론에서는 한국일보, 부동산 캐나다, 얼TV에서 행사를 빠짐없이 취재했다.
공식 행사는 예정대로 9시에 끝났으며 이날 3시간에 걸친 행사 진행 사회는 협회 사업개발 담당 이주녕 직원이 한국어와 영어로 매끄럽게 진행했다. 협회와 조합의 역사를 알리는 주요 장면의 스틸 사진으로 구성된 슬라이드 쇼가 스크린에 무성으로 펼쳐지도록 한 것도 행사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됐다. 심기호 회장이 환영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무엇보다도 팬데믹이 공식 종료된 후에 50주년과 40주년 행사의 해를 맞게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웠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참석한 모든 손님들에게는 한국전통 자개를 소재로 만들어 고급 공예품 분위기가 나는 명함 케이스와 열쇠고리 한세트가 답례품으로 제공됐다.
행사후 협회 자문위원 등 협회 관련 인사들만 남아 협회 자산 활용의 향후 계획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신재균 부회장이 그간의 검토 결과를 가지고 간략히 내용을 전했는데 이민 1세대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요양원 건립이 여러 방안 중 유력한 안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어떤 안이 나오더라도 협회 회원 모두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에 따를 것임을 강조했으며 구체적 결실을 보기까지는 앞으로 수년의 시간에 걸친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