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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3년만의 대면 주주총회

2023년 1월 13일

팬데믹, 공급대란… 수두룩 악재 불구하고 善戰




▲의사정족수 17명을 넘긴 28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협동조합 주주총회.


협회 산하 KBA협동조합이 지난 1월 12일 (목)에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장소는 새해들어 임대 계약을 종료한 교회 건물에서 가졌다.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보건위생상 온라인으로 결의를 했고 3년 차인 2022년 대면 회의였다. 다만 매년 12월에 개최하던 대면 회의가 내부 사정상 다소 지연돼 해를 넘겨 2023년 1월에 열린 것이다.

오후 1시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한 회의의 주 의제는 2022 회계연도 결산 보고 및 승인과 2023회계연도 사업 및 예산 승인이었다. 내부 및 외부 감사 보고도 있었으며 정관 개정도 다뤘다. 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심기호 조합 운영이사장은 “예년에 비해 저비용으로 조합 전산화에 많은 진전을 이루었으며 회계 시스템의 효율화와 개선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팬데믹 기간에 다수 직원의 코비드 확진자 발생으로 일시 영업 중지가 있었고 글로벌 공급대란으로 원활한 공급 시스템 작동에 장애가 수시로 있었으나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잘 극복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말도 전했다.

대면 회합을 가지지 못한 기간까지 포함해 특기할 만한 운영  현황을 몇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코비드-19가 기승을 부리던 기간에 적기 공급 차질이 자주 발생하고 재고 품절까지 겹쳐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두차례의 고객감사의 날 행사, 대체 공급망 발굴 등 다각도로 적절히 대처했다.

- 조합원 영업환경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마진율의 하향 조정을 단행했고 따라서 조합 매출과 순익 감 소는 불가피했다.

- 과거 담배세율 적용의 착오로 인해 미납된 담배세 약 33만여 달러를 완납 처리했고 재무부로부터 분기별 감사를 받으며 더이상의 담배세 납부 차액 발생은 없도록 했다.

- 구 실협 사무실 공간을 (주)농산물 나라에 임대해 협동조합 쇼핑에 더한 채소류, 과일 등 식품 쇼핑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조합원 편의 제고는 물론 조합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 2022/2023 회계연도(2021년 9월 1일 ~ 2022년 8월 31일) 영업 실적은 담배 매출 $730,459, 비 담배 매출 $13,921,645 총매출 $14,652,104를 기록했다. 여기서 매입 원가, 영업장 및 일반 관리비 등을 제한 세전 수지는 약 366,000달러의 초과지출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대로 과거 담배세율 적용 착오를 바로잡기 위한 자진신고 미납액을 제한다면 적자는 4만 달러도 안된다. 이 손실액 또한 팬데믹 기간에 조합원의 경영압박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마진율을 대폭 하향했고 글로벌 수급대란으로 인한 공급 차질에 따른 불가피한 영업 손실로 기인된 것임을 고려하면 적자에 대한 비난은 합당치 않다.

이외에도 해가 다르게 눈에 띄는 조합원수 감소, 고 인플레이션(유류가 인상, 인건비 상승 등)등 모든 기 업체들이 처한 불리한 여건 등이 가세해 사상 초유의 영업난을 겪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더 현실에 맞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실제로 과거에 조합 영업이익이 발생하면 조합원을 상대로 이윤만 챙기는 영업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던 것을 상기하면 결코 이번 적자에 대해 비판적 평가를 내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집행부의 설명이다.

현재 협동조합의 인력구조를 보면 매장 10명, 사무실 4명 등 총 14명이 근무 중이다. 조합 자산은 현금, 재고 등을 모두 포함해 약 430만 달러이다. 2022/2023 회계연도 매출 목표는 경제 여건의 호전을 감안해 지난 회계연도 결산 매출액보다 소폭 상향한 약 1,500만 달러를 계상했으며 수지는 약 5천 달러의 흑자를 목표로 정했다.

재고관리 관련해 내부 및 외부감사로부터 지적이 있었다. 내부감사는 인력부족으로 인해 재고파악의 정확성이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는 외부감사 보고에서도 반복 지적됐다.

 




▲이방록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보고가 끝난 후 심기호 운영이사장이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관 개정도 가결됐는데 요지는 시대 상황을 반영해 총회 개최를 기존의 동포 신문을 통해 공지하던 것을 실협 웹사이트, 이메일로 대체한다는 내용이었다.





예.결산, 내외부 감사보고, 정관 개정 등 모든 안건은 건별로 거수 표결에 부쳤으며 모든 안건은 압도적 과반수로 가결됐다.

이날 정기총회는 조합원 325명 중 성원 5% 충족 인원 17명을 크게 초과한 28명이 참석했다. 조합원 수를 325명으로 헤아린 것은 조합 정관 조합원 자격 요건의 하나인 “최소 2년 내 조합 상품 구매 ” 조항(조합정관 9조 3항)을 충족시킨 조합원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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