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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정기이사회 개최

2023년 2월 1일

43대 신임 이사장에 한갑준 이사 선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는 한갑준 신임 이사장. 가운데는 퇴임하는 김대용 이사장.



2022/2023 회계연도 제 1차 정기 이사회가 지난 1월 31일 (화) 오후 1시에 개최됐다. 기존에 입주해 있던 비한인 교회 건물이 임대차 계약 만료로 비어 있어서 쾌적한 공간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

당해 회계연도 1차 정기 이사회는 신임 이사장 선출이 주요 안건인데 이날 회의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된 본부협회 한갑준 이사가 재석 이사 18명 중 17명의 인준을 받아 신임 이사장에 선출됐다. 나경찬 이사도 추천됐으나 본인이 고사해 결국 한 이사 단독 후보가 됐고 거수 표결에 부쳐 거의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은 것이다. (재적 이사수는 26명)






신임 한갑준 이사장은 20년 넘게 편의점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뉴마켓 지구협회장을 맡아 적극적인 활동을 했고 거의 10년 이상 본부협회 이사로도 활동하는 등 본부협회와 지구협회의 중요 직책을 맡아 협회 안팎의 정보에도 밝다. 지난 2021년 6명의 직선이사 중 한명으로 선출돼 임무에 충실해오다가 이날 전폭적 지지를 얻어 제 43대 본부협회 이사장을 맡게 됐다. 본부협회 이사장 임기는 1년이며 전임 김대용 이사장은 팬데믹 기간인 2021년과 2022년에 연임을 하 며 41대, 42대 본부협회 이사장으로 충실히 역할을 수행했다.

 

한 이사장은 “이사회 본연의 기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협회의 단합과 위기 극복이 급선무인 지금같은 시기에는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협력 기능이 더 중요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협회에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신임 이사장 선출 외에도 지구협 통합을 마무리하는 안건 또한 중요하게 다뤄졌다. 이미 이사회와 정기총회까지 거쳐 최종 의결된 “20개 지구협의 8개 지구협 축소안”이 정관개정으로 완결됐지만 실질적으로 8개 통합 지구협의 회장 선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를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8개 통합 지구협회의 통합 회장 8명을 이날 회의에서 선출하자는 집행부의 제안에 따라 많은 논의가 진행됐다. 일부 이사들은 더 시간을 가지고 통합 회장을 신중히 선임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으나 쉽게 모이기 힘든 여건을 고려해 이날 회의에서 해당 지구협회장 합의하에 되는 것부터 처리하고 그렇지 못한 곳은 2월 말까지 시간을 가지고 완결짓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거의 한시간 가까이 진통을 겪으며 진행된 협의 결과, 4명의 통합 회장이 선출됐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통합되는 해당 지구협 내부적으로 논의해서 통합회장을 선출하는 작업은 이미 충분한 시간을 가진 사안이다. 그리고 GTA North는 1년여 전에 해당 3개 지구협 회장이 몇차례 모여 리치몬드힐 김대용 지구협회장을 선출해 첫 테이프를 끊었다. 그리고 다른 지구협회의 통합에도 선례를 보여 빠른 통합 회장 선출을 기대했다. 그러나 여러 내부 문제들로 난항을 겪으며 확산되지를 못했다. 마냥 시간만 보내고 있을 수는 없었고 심기호 회장은 다시한번 시간을 연장해 2월말까지 미정인 지구협회의 통합 회장 선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의의 성과는 나름 있었다. 해당 지구협회장끼리 양보와 타협 그리고 봉사직을 자임하려는 의욕이 조화를 이루며 3명의 통합 회장 인선 작업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은 4개 통합 지구협은 주어진 2월말까지의 시간에 통합 회장 인선을 마무리해야 하며 이때까지도 해결이 안되면 모두 본부협회 직할 체제로 편입된다.

심기호 회장은 “그렇게 많은 시간을 가지고도 통합을 이루지 못하는 지구협들은 본부협회 관리 체제로 들어가며 지구협 지원은 단절된다”고 설명하며 통합 작업 완결을 강조했다. 다만 본부협회로 편입됐다 하더라도 추후에 통합을 이루고 통합회장이 인선되면 그때부터 통합 지구협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권리를 회복하게 된다.

회의 말미에 본부협회 부회장 선출도 있었다. 김광석 부회장이 최근 업소를 정리해서 회원 자격이 상실됐기 때문에 공석인 부회장 자리를 비워둘 수 없었다. 특히 과거에는 2명의 부회장이 있어서 한명이 결원 되더라도 남은 한명 체제로 유지할 수 있었지만 현행 정관은 부회장을 1명만 둘 수 있기 때문에 지금같은 상황에서 회장 혼자 업무를 수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심회장은 신재균 전임 회장을 지명했다. 한국적 사고방식으로 최고위직에 있다가 퇴임하고 하위 직급으로 임무를 다시 맡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금기를 깬 파격적인 인선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심회장은 “회장 혼자서 남은 1년 잔여 기간동안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힘들어 경험이 풍부한 전임 회장을 부회장으로 삼고초려하게 됐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협회 정회원수는 회의가 있기 하루 전인 1월 30일 기준으로 687명이다. 3개 지구협의회별로 나눠보면 남서부가 239명, GTA가 276명 그리고 동북부가 172명이다. 1년 사이에 회원 수는 700명 미만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걸맞는 지구협 축소를 단행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회원은 아무도 없다. 다만 군살을 뺀 슬림화된 협회가 향후 얼마나 효율적이고 신축성있는 모습으로 환경 변화에 대처하느냐는 것은 새 이사장과 축소된 18명 이사들의 의지에 달려있는 만큼 협회 안팎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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