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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베이핑 소비 증가↑ 일반담배 흡연율↓

Sep 11, 2023

금연율 높이기 위해 전자담배 역할 인정




영국에서 성인 일반담배 흡연율이 감소해 사상 최저 수준인 반면, 베이핑 소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일반 담배 흡연율이 영국 전체를 대상으로 동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저치인 12.9%를 기록했다. 18세 이상의 흡연자 인구수로는 약 640만 명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이들 흡연자 중 연령대별로는 25세에서 34세 사이가 16.3%의 비율로 최고를 보이고 있고 최저는 65세 이상 인구이며 8.3%를 기록했다. 자료는 2022년 기준이다.


한편, 베이핑 소비율은 8.7%이며 약 450만 명에 달한다. 여기서 베이핑 소비는 상습적 이용과 이따금 이용을 모두 합친 기록이다. 2021년의 7.7%에 비해 1% 포인트가 증가했다. 이중 가장 높은 소비율은 16 ~24세 사이의 연령대로 15.5%인데 이는 2021년의 11.1%에 비해 큰 증가다.


미성년 연령대를 포함해 젊은층의 전자담배 소비율이 국가차원에서 우려할 현상으로 해석된다. 또 하나 주목할 통계는 여성의 전자담배 소비율인데 2021년에 동일한 연령대인 16~24세의 여성 1.8%에 불과 한 소비율이 2022년에 6.7%의 놀라운 증가를 보였다는 점이다.


자료는 베이핑과 전자담배라는 용어를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기록을 시작한 2011년을 기준으로 보면 역대 일반담배 최고 흡연율은 27.1%인데 현재의 기록과 비교하면 금연에 성공한 인구가 크게 늘어 국가 차원에서 고무적인 평가가 나올 법하다. 영국은 오는 2030년까지 ‘담배연기 없는’(smoke-free)나라를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여기서 smoke-free라는 의미는 흡연율 이 5% 미만을 의미한다고 한다. 유럽에서 영국은 일반담배 흡연율이 스웨덴 다음으로 두번째 낮은 국가다.


캐나다 입장에서 주목할 사실은 영국 보건 당국이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매우 열린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건강 유해성에 대한 전자담배의 효과에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금연 목표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수단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밝힌 베이핑에 대한 관대한 입장은 캐나다 정부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금연 성공을 위해 전자담배 구입을 위한 바우쳐 제공 등 금전적 지원책까지 검토하고 있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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