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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판매 감소 이유 : 사람들이 축하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

Jan 20, 2025

샴페인 제조사 무역 협회인 Comité Champagn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른 것







샴페인 판매가 감소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건배"를 외칠 기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서의 샴페인 출하량은 지난해 10% 가까이 감소하여 2억 7100만 병에 이르렀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지쳐 지출을 줄이고 전 세계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퍼지면서 두 번째 해를 맞은 감소입니다.


이 보고서는 16,000명 이상의 와인 재배자와 320개 샴페인 제조사를 대표하는 무역 협회인 Comité Champagn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다른 알콜 음료의 판매와 일치하는 샴페인 산업의 침체된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공동 회장인 막시므 투바르(Maxime Toubart)는 인플레이션, 전 세계적인 갈등, 경제적 불확실성, 그리고 샴페인 주요 시장인 미국과 프랑스에서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지금은 축하할 때가 아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프랑스 내 샴페인 판매는 또한 7% 감소하여 1억 1,800만 병에 이르렀으며, “국내 시장은 여전히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에 시달리고 있다”는 성명이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여름에 조기 총선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의회 구성이 분열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럭셔리 대기업인 LVMH는 2024년이 샴페인 업계에 어려운 해가 될 것임을 7월에 이미 경고했으며, 올해 상반기 샴페인 판매가 15%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의 공동 회장인 다비드 샤티용(David Chatillon)은 샴페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 가치를 증명한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조직 모델”이라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LVMH의 최고 재무 책임자( CFO) 장-자크 귀오니(Jean-Jacques Guiony)는 “샴페인은 축하, 행복 등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면서, “현재의 세계적 상황이, 정치적 혹은 거시 경제적 요인이 사람들을 기쁘게 하거나 샴페인 병을 여는 쪽으로 이끌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LVMH는 세계 최대의 샴페인 생산업체로, 도미 페리뇽(Dom Pérignon), 크룩(Krug),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LVMH는 프랑스의 비알콜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인 블룸(French Bloom)에 투자했으며, 이는 회사의 첫 비알콜 음료 카테고리 진출을 의미합니다. 또한 프랑스의 주류 그룹인 레미 꼬르똥(Rémy Cointreau)은 최근 고객들이 소비를 줄여 예상보다 더 큰 판매 감소를 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레미 꼬르똥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후원하는 샴페인 브랜드 텔몬(Telmont)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샴페인 지역은 극단적인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높은 기온과 이른 서리가 겹쳐 2021년에는 1957년 이후 가장 작은 수확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샴페인 하우스인 텔몬은 환경 친화적인 농업을 채택하여 친환경적인 이니셔티브를 선호하는 고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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