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 상승으로 캐나다인들 ‘생존 모드’ 돌입
Apr 29, 2026
2년마다 발표되는 캐나다 식품 심리 지수 봄(Spring)호 발표

식료품 비용 상승으로 많은 캐나다인들이 예산의 한계에 몰리고 있으며, 34%는 식료품 구매를 위해 저축을 사용하거나 돈을 빌리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결과는 Dalhousie University의 Agri-Food Analytics Lab이 Caddle Insights의 지원을 받아 발표한 2026년 봄 캐나다 식품 소비 심리지수에서 나온 것dlqsl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 지출은 519.96달러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저축이나 신용에 의존하는 비율은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24년 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많은 캐나다인들이 거의 생존 모드에 가까운 상태입니다.”라고 Sylvain Charlebois 교수는 말했습니다. 그는 “식품 구매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캐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 직후였던 2년 전과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Charlebois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3,000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2월 23~24일에 실시되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있기 일주일도 채 되기 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진행됐습니다. 그는 “캐나다인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식료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압박감은 다양한 식품 가치와 구매 습관 전반에 걸쳐 데이터에 반영되어 나타났습니다.
캐나다인의 81% 이상이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상승한 지출 항목으로 식료품을 꼽았으며, 이는 2025년 가을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구매 결정에서는 여전히 '가격 부담(affordability)'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45.5%가 이를 최우선 가치로 꼽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봄과 가을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며, 다른 요소들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영양(nutrition)'은 24.9%로 2위를 차지했으나(가을의 28.8%에서 하락), '맛(taste)'은 15~18%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 요소들은 한 자릿수에 머물며, '구매 가능성(availability)'은 5.6%,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과 '환경 영향(environmental impact)'은 각각 3.1%와 2.4%에 그쳤습니다.
다만, 식품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점차 완화되면서 일부 안정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료품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7%로 감소했고, 31%는 5~7% 수준의 상승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가격 압박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을 시사하지만, 여전히 가격 부담은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캐나다인들은 더 이상 폭등하는 식품 인플레이션을 대비하기보다는, 이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식료품 가격은 북미 전역에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캐나다 식품 소비 심리지수는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식료품에 대한 소매세를 폐지하는 방안에 대한 지지도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88%가 이에 “강하게 동의”하거나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해, 1년 전의 85.8%보다 상승했습니다. 특히 강한 지지 응답은 Prince Edward Island에서 66.8%에서 94.7%로 크게 증가했으며, Quebec(54.2% → 61.3%)과 Ontario(66.6% → 69.4%)에서도 상승했습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대부분의 기본 식료품이 이미 GST/HST 면세 대상이지만, 조리식품, 제과류, 음료, 스낵류에는 여전히 세금이 부과됩니다. 오는 7월부터 Manitoba는 모든 식료품에 대해 주 판매세를 완전히 면제하는 유일한 주가 될 예정입니다.
라벨 효과 (Label effect)
2026년 봄 지수에서는 새로운 질문이 포함되었는데, 응답자들에게 Health Canada 규정에 따라 2026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에서 의무화된 ‘포장 전면 고포화지방·당·나트륨 함유’ 경고 라벨에 대한 반응을 물었습니다. 이 라벨을 보여주었을 때, 캐나다인의 63%는 해당 표시가 있는 제품을 덜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약 22.8%는 구매에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수에 따르면 이러한 라벨은 이미 매장 내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동시에 Health Canada와 기타 식품 관련 정부 기관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Health Canada는 신뢰도 점수 3.89(5점 만점 기준)로 가장 신뢰받는 식품 관련 기관으로 올라섰으며, 캐나다 농업 종사자들(3.86)을 앞질렀습니다. 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도 3.83으로 농업 종사자들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해 가을의 3.45에서 상승한 수치입니다. Charlebois는 “캐나다인들이 전반적으로 정부를 신뢰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공무원이 농업 종사자보다 더 높은 신뢰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형 식료품 유통업체들은 여전히 가장 낮은 신뢰도(3.03)를 기록했으며, 캐나다 식품 제조업체와 독립 식료품점은 각각 3.46과 3.32로 중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