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리아(Altria) 순매출 감소, 담배 판매량 13.7% 감소
May 1, 2025
말보로 제조사, 담배 판매 감소는 업계 전반의 감소율과 불법 전자담배 때문

알트리아, 1분기 순매출 5.7% 감소…담배 출하량 13.7% 급감
담배 제조업체 알트리아(Altria)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매출이 5.7% 감소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4월 29일(화) 발표했습니다. 순매출 감소는 주로 연초 제품 부문에서의 실적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보로(Marlboro) 제조사인 알트리아는 미국 내 담배 출하량이 13.7%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업계 전반의 감소 추세와 불법 전자담배 제품의 성장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회사인 전자담배 브랜드 엔조이(Njoy)의 출하량은 70% 급감해 30만 개에 그쳤습니다.
“2023년 엔조이를 인수한 이후 전자담배 시장은 상당히 변했습니다. FDA에서 승인한 향이 있는 제품들이 없는 상황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불법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라고 알트리아 CEO 빌리 기포드(Billy Gifford)는 실적 발표 중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 금지 및 판매 중단 명령으로 인해 엔조이는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명령은 3월 31일부터 발효됐습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본사를 둔 알트리아는 2023년 6월 전자담배 업체 엔조이를 인수했으며, 현재는 알트리아 그룹 유통회사를 통해 엔조이 제품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2023년, 쥴 랩스(Juul Labs)는 엔조이의 전자담배 기기인 ‘엔조이 에이스(Njoy Ace)’가 자사의 여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트리아 자회사인 엔조이도 쥴 랩스를 상대로 ITC에 유사한 제소를 한 바 있습닟다. 이로 인해 알트리아는 2025년 1분기에 전자담배 부문에서 8억 7,300만 달러의 비현금 감액 비용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알트리아 CEO 기포드는 “명령에 따라 엔조이는 Njoy Ace의 수입을 중단하고 도매 유통도 중지했다”며 “이러한 명령은 전자담배 산업에 또 하나의 후퇴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엔조이는 ITC의 결정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강 담배 제품 부문은 1분기에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코펜하겐(Copenhagen)과 모이스트 담배(Moist tobacco) 담배 등의 제품 매출은 0.5% 증가해 6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알트리아는 미국 내 니코틴 파우치 시장이 미국 구강 담배 시장의 49.1%까지 성장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7%포인트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사 브랜드 ‘온(On)’은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서 17.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