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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제조사 몬델레즈, 알디 상대로 소송 제기

May 30, 2025

고객 혼란 유도 위해 자사 포장 디자인 모방했다고 주장



맨 윗줄 왼쪽부터 Mondelez의 제품인 Nutter Butter, Chips Ahoy! 그리고 오레오 쿠키 / 아랫줄 왼쪽부터 Aldi의 제품인 땅콩 버터 크림, 초콜릿 칩 쿠키 및 바닐라 파일링이 포함된 오리지널 초콜릿 샌드위치 쿠키




간식 제조업체 몬델레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이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몬델레즈는 알디의 자체 브랜드 쿠키 및 크래커 포장이 자사의 칩스 어호이(Chips Ahoy), 위트 씬(Wheat Thins), 오레오(Oreos) 등과 노골적으로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에서, 시카고에 본사를 둔 몬델레즈는 알디의 포장이 “소비자를 기만하고 혼란스럽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이는 몬델레즈와 그 브랜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몬델레즈는 금전적 손해배상과 함께 알디가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알디 측에는 목요일 논평을 요청했으나, 아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소송에서 몬델레즈는 여러 제품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알디의 ‘씬 위트(Thin Wheat)’ 크래커는 몬델레즈의 ‘위트 씬(Wheat Thins)’과 매우 유사한 금색 상자에 포장되어 있으며, 알디의 초콜릿 샌드위치 쿠키와 오레오는 모두 파란색 포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알디의 ‘골든 라운드(Golden Round)’ 크래커와 몬델레즈의 ‘리츠(Ritz)’ 크래커는 빨간 상자에 담겨 있어 유사성이 강조됩니다.


알디는 독일에 본사를 둔 할인형 슈퍼마켓 체인으로, 미국 본사는 일리노이주 바타비아(Batavia)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회사는 대부분의 제품을 자체 상표로 판매하여 가격을 낮게 유지합니다. 알디는 과거에도 포장 디자인을 두고 여러 차례 소송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지난해 호주 법원은, 알디가 유아용 스낵 ‘베이비 벨리즈(Baby Bellies)’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습니다. 당시 알디의 포장에는 브랜드 제품과 유사한 만화 부엉이와 색상이 사용되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영국 항소심 법원이 사이더 제조업체 ‘대처스(Thatchers)’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대처스는 자사의 레몬 사이더 포장 디자인과 유사한 포장을 사용한 알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몬델레즈는 이번 소송에서 과거에도 알디에 수차례 “혼란을 유발할 정도로 유사한 포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알디가 판매를 중단하거나 포장을 변경했지만, 여전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몬델레즈의 주장입니다. 소송에서는 또 알디가 자사의 쿠키 브랜드인 너터버터(Nutter Butter), 닐라 웨이퍼(Nilla Wafers)와 크래커 브랜드 프리미엄(Premium)의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 포장 디자인 및 브랜드 이미지) 권리를 침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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