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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정부, 비어스토어에 2억 2500만 달러 약속금 중 대부분 지급

May 16, 2025

나머지 9450만 달러는 올해 말까지 지급할 예정






온타리오 주정부는 주류 자유화로 인한 해고를 줄이기 위해 민간 소유 업체인 비어스토어(The Beer Store)에 약속한 2억2500만 캐나다달러 중 3분의 2에 가까운 1억3050만 달러를 이미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최근 공개된 예산 자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온타리오 주의 예산안이 LCBO(온타리오 주정부 주류판매공사)의 수익 감소와 맥주·와인·증류주 판매에 대한 세수 감소를 보여주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작년, 온타리오 주정부는 비어스토어와의 오랜 독점 계약을 종료하고, 편의점·식료품점·대형마트에서 맥주와 와인 판매를 허용하는 주류 자유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정부는 이 변화로 인한 점포 폐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비어스토어에 2억2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그중 1억3050만 달러를 이미 지급했고, 나머지 9450만 달러는 올해 말까지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 협약에 따라 2025년 말까지 비어스토어 매장 최소 300곳은 문을 열고 있어야 하며, 이후에는 폐쇄에 대한 제한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비어스토어는 오크빌, 토론토, 런던 등 온타리오 곳곳에서 일부 점포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계약 종료 후 더 많은 폐쇄 계획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재무장관 피터 베슬렌팔비(Peter Bethlenfalvy)는 정부의 자금은 전환을 원활하게 하려는 목적이며, 장기적인 일자리 보장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제는 식료품점, 편의점, 주유소 등 다양한 곳에서 술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소비자 선택이 늘어나는 변화에 맞춰 비어스토어가 전환을 준비하고,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입니다.”


이번 예산에는 주류 판매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세입 감소가 반영됐습니다. 정부는 주류 판매에 대한 세수입이 2022년 6억 달러에서 2023년 5억9300만 달러, 2024년 5억6200만 달러, 그리고 2025년에는 3억8800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소비자들이 술을 덜 마시는 경향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베슬렌팔비 장관은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술을 판매할 수 있게 된 소규모 업체들이 매출 증가 및 고용 창출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주류 유통 구조를 현대화했고, 변화하는 소비 패턴 속에서도 중소업체들은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게임 체인저'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한편, LCBO의 수익은 2022년 25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19억 달러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산안에 따르면 8월부터 LCBO는 온타리오 내 소규모 양조장 제품, 사이다, RTD(혼합음료) 제품의 마진을 줄여야 하며,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은 내려가고 LCBO 수익도 줄어들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세금 감면, 수수료 및 마진 정책의 변화는 향후 3년간 주정부에 4억1000만 달러의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온타리오 주는 온타리오산 포도의 사용을 늘리기 위한 5년간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도 도입했습니다. 이로 인해 와인에 사용되는 온타리오 포도의 비율이 두 배로 늘어나고, 수천 톤의 포도가 농가로부터 추가 구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타리오 NDP 당수 마릿 스타일스(Marit Stiles)는 정부가 주류 정책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관세 보조금 같은 더 시급한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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