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천 개 편의점, 올해 봄부터 인쇄 잡지 판매 중단 예정
Feb 12, 2025
인쇄물 공급을 계속하는 것이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일본에는 많은 편의점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어떤 편의점에 들어가든 비슷한 점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 계산대는 앞쪽에 있으며, 그 주변에는 프라이드 치킨이나 찐 만두 같은 음식을 판매하는 진열장이 있습니다. 뒷벽에는 음료를 판매하는 선반이 있으며, 그 끝에는 홉 음료 옵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창문 바로 안쪽, 앞벽을 따라 길게 잡지 진열대가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마지막 진열대가 편의점 풍경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몇 천 개의 편의점들이 이번 봄부터 잡지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게 됩니다.
3월부터 도쿄의 출판사이자 배급사인 토한은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의 일본 내 약 16,000개 지점과 경쟁 업체인 로손의 약 14,000개 지점에 대한 잡지 배급 업무를 기존 배급사인 일본출판판매(또는 닛판)로부터 인수합니다. 그러나 토한은 이들 지점에 인쇄물 공급의 사업 가능성을 재검토한 결과, 모든 지점에 공급을 계속하는 것이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3월부터 약 10,000개 점포에서 배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두 체인의 일본 내 지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로손은 3,000개 지점(전체의 약 20%)에서 잡지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패밀리마트도 수천 개 지점에서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재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이 점차 디지털 매체로 전환함에 따라 인쇄 매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점입니다. 또한 토한은 창고 및 배송 비용을 배급망 축소 이유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일본 일부 지역 주민들이 지역에서 인쇄 매체를 구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일본출판문화진흥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일본의 28%의 지방자치단체에는 아예 서점이 없어서, 편의점이 디지털 매체가 아닌 인쇄 매체를 찾는 사람들에게 몇 안 되는 대안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배송 비용이 토한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만큼, 농촌이나 외딴 지역의 편의점들이 배급 서비스 중단의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지역은 서점이 근처에 없는 곳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독서 스타일의 인쇄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의 전환만이 이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닙니다. 현재 주간 잡지는 전 국가적으로 판매되는 날짜에 맞춰 선반에 진열되어야 하며, 이는 더 외진 편의점으로 배송하는 데 드는 추가 시간과 복잡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또한, 잡지는 음식과 함께 동일한 트럭에 실려 배송될 수 없기 때문에, 농촌 지역으로 향하는 화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합니다.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면 편의점으로의 인쇄 매체 공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로손은 고객들이 개인적으로 원하는 책과 잡지를 주문하여 로컬 지점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확장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한편, 일본 최대의 편의점 체인인 7-Eleven은 21,0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잡지 판매를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독자들이 인쇄 매체를 구할 수 있는 장소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체인이 이러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쇼핑객들은 초콜릿 젤리와 함께 잡지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