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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헤이즈 다쿠스, 일본 7-Eleven의 첫 외국인 CEO

May 27, 2025

인수 협상 속 주주들에 성장 약속해







일본의 7-Eleven 편의점 체인 운영사인 세븐앤아이 홀딩스(Seven & i Holdings Co.)의 새 최고경영자(CEO)는 화요일, 캐나다 경쟁사의 인수 제안에 맞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향후 10년간 성장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헤이즈 데이커스(Stephen Hayes Dacus/사진 오른쪽)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 공식적으로 첫 외국인 CEO로 임명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데이커스 신임 CEO는 일본과 미국에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편의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구조조정 조치를 시행하는 세븐앤아이의 향후 10년이 지난 10년보다 더 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주들은 64세의 데이커스와 설립 가문 출신인 66세의 준로 이토(Junro Ito)를 이사회 의장으로, 경쟁사인 패밀리마트(FamilyMart) 전 사장 다카시 사와다(Takashi Sawada)를 사외이사로 포함해 12명의 이사회 멤버 임명을 승인했습니다. 2022년부터 세븐앤아이의 사외이사로 활동해온 데이커스는 67세의 이사카 류이치(Ryuichi Isaka)를 대신해 CEO가 되었으며,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Co., 유니클로 소유주)과 스시로 회전초밥 체인 운영사 등 일본 내 여러 기업에서 임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이 비즈니스 경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데이커스는 말했으며, 10대 시절 미국에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7-Eleven 매장에서 일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는 이어 “주주이자 고객인 사람들이 회사의 성장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주가와 성과가 이를 반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커스는 미국 소매업체 세이유(Seiyu Co.) 운영사의 전 CEO이기도 합니다. 세이유는 미국 유통 대기업 월마트(Walmart Inc.)의 일부였습니다.


세븐앤아이는 지난해 써클K 편의점 운영사인 캐나다 기업 알리멘테이션 쿠슈타르(Alimentation Couche-Tard Inc.)로부터 약 7조 엔(49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회사의 특별위원회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관점에서 이 제안과 독자 경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주주가 인수를 선택하자고 제안했을 때, 이사카 전 CEO는 “우리는 쿠슈타르와의 건설적인 대화를 추구하고 자체 대책을 차질 없이 병행하면서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립 가문이 소유한 자산을 관리하는 이토 코교(Ito-Kogyo Co.)와 함께 이토 의장은 쿠슈타르의 인수를 막기 위해 경영진 인수를 시도했으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포기했습니다. 약 9조 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 이 거래는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영진 인수가 될 뻔했습니다.


세븐앤아이는 쿠슈타르의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해 슈퍼마켓 사업 매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일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구조조정 방안 중 하나로, 세븐앤아이는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에 이토요카도(Ito-Yokado)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8,147억 엔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2026년에는 미국 7-Eleven 편의점 사업 부문의 미국 상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븐은행(Seven Bank Ltd.) 지분 일부를 매각해 은행 자회사의 연결에서 제외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일본 회사는 지난해 10월, 소매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 사명(社名)을 ‘7-Eleven Corp.’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이 계획은 화요일 주주총회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내부 조정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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