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식품 회사들, 어린이에게 '초가공 식품' 마케팅한 혐의로 고소
2024년 12월 11일
이번 사건을 '유례없는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

미국의 주요 식품 회사들인 Kraft Heinz, Mondelez, Coca-Cola가 어린이들에게 '초가공 식품'을 디자인하고 마케팅하여 만성 질병을 초래했다는 혐의로 새로운 고소를 당했다고 화요일 발표되었습니다.
이 고소는 펜실베이니아 주민인 브라이스 마르티네즈가 필라델피아 지방 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그는 16세에 Type 2 당뇨병과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진단받았으며, 이 질병들이 해당 회사들의 제품을 섭취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변호사인 미국의 주요 원고 소송 전문 로펌인 모건 & 모건은 이번 사건을 '유례없는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소 대상 회사에는 Post Holdings, PepsiCo, General Mills, Nestlé 미국 지사, WK Kellogg, Mars, Kellanova, Conagra도 포함됩니다.
소비자 브랜드 협회(Consumer Brands Association)의 제품 정책 담당 수석 부사장인 사라 갤로는 "현재 초가공 식품에 대한 과학적 정의는 합의되지 않았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음식이 가공되었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다고 분류하거나, 음식의 전체 영양 성분을 무시한 채 악마화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오도하고 건강 불평등을 악화시킨다."
최근 몇 년간, 고도로 가공된 음식이 다양한 만성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이 "초가공식품"이라고 묘사하는 음식에는 전체 식품에서 추출한 성분이나 인위적으로 합성된 물질로 만들어진 많은 포장 스낵, 과자, 청량음료 등이 포함됩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커미셔너인 로버트 칼리프는 초가공식품이 중독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직에 지명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식품 산업과 FDA가 이를 규제하지 못한 점을 비판했습니다.
마르티네즈의 고소는 식품 회사들이 자사 제품이 해롭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이를 최대한 중독성 있게 설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송은 그들이 필립 모리스와 R.J. 레이놀즈와 같은 담배 대기업들이 사용한 "담배 전략"을 차용했다고 주장합니다. 필립 모리스와 R.J. 레이놀즈는 한때 Kraft Heinz와 Mondelez를 소유했던 기업들입니다.
이 고소는 음모, 과실, 사기성 허위 진술, 불공정한 상업 관행에 대한 주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소인은 특정 금액을 명시하지 않은 보상 및 처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