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for starting the sale of beer and wine."
팀호튼, 1/4분기 매출 두자리 증가
2023년 6월 1일
서비스 속도 개선, 메뉴 확대 등에 힙입어
▲팀호튼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다국적 패스트푸드 왕국 RBI는 전세계 100여 나라 이상에서 3만 개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그룹 산하 4개 브랜드 중 하나인 팀호튼은 캐나다, 미국 등 북미주 를 포함해 전세계에 총 5,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팀 호튼은 지난 1964년에 1호점을 캐 나다에서 오픈해 현재 캐나다에서만 4,000개 넘는 매장이 있다.
캐나다 커피 체인의 대명사인 팀호튼(Tim Hortons) 1/4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화제다. 고객 방문 횟수의 비약적 증가가 결정적 이유다. 이전보다 더 빨라진 커피 서비스 그리고 매뉴 다양성 보강에 고객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누적 방문객이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모회사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 Inc.)가 미화로 실적을 밝힌 최근 자료에 의하면 팀호튼을 포함한 산하 4개 법인체 1/4분기 총 매출은 10.3%가 올랐고 순익도 4.2%가 증가했다. 팀호튼의 캐나다 내 실적만 계산하면 기록은 더 좋아서 매출이 15.5%, 순익은 5.6%가 각각 올랐다.
참고로 RBI는 버거킹, 팀호튼, 파파이스(Popeyes Louisiana Kitchen), 파이어하우스(Firehouse Subs) 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그룹이다. 이 그룹의 1/4분기 총 순익은 2억 7,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7,000만 달러 대비 약 3% 가까운 호실적을 거뒀다. 이 수익 전체에서 팀호튼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차지한다.
RBI 패트릭 도일 이사장은 “캐나다에서 팀호튼은 매년 서비스 속도 증가와 여타 서비스 개선으로 경영이 매우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했다. 이사장은 가격 인상에 따른 소매 채널들의 매출 증가가 결정적 요인의 하나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여러 분석과 그룹 최고위 경영진의 말을 종합해보면 기동성있는 서빙, 메뉴 확대, 영업 전반의 개선, 가격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팀호튼의 호실적을 낳게 했다는 결론이다.
메뉴 다양성 확대와 관련해 팀호튼은 전통적으로 커피와 도넛 체인의 이미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찬 음료, 샐러드의 재료 조합을 통해 소비자 입맛에 어울리는 간편 식사 대용 메뉴 아이템을 늘여나간 것이 주효했다. 쌀, 치킨을 이용한 랩, 보울 스타일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캐나다 시장에서의 팀호튼 연간 매출은 캐나다 달러로 약 1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다른 분석으로 앱기능 강화를 들 수 있다. 특히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있는 팀호튼의 앱은 식음료 부분에서 국내 1위를 자랑하며 전체 전자상거래로는 1위의 아마존에 바로 뒤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번 1/4분기에 앱을 이용한 팀호튼 메뉴 주문은 월평균 480만회를 기록했다. 이는 패스트 푸드 월평균 앱 주문 거래의 8배에 달하는 경이적 물량이며 전체 거래 매출에서 디지털 매출 물량 33% 이상을 유지하게 해준 결정적 견인차였다.
지난 4월에 팀호튼은 매년 해오고 있는 ‘Roll Up To Win’ 경품 행사를 통해 앱 거래 물량이 580만 건을 기록했다. 이벤트 행사를 통한 매출 증대에서도 팀호튼은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드라이브 쓰루 서비스 개선 또한 주목할 대목이다. 거의 모든 팀호튼 매장이 운영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1/4분기에 손님 응대 속도를 현저히 증가시켰다는 평이다.
관련해서 RBI 그룹의 영업담당 최고 책임자 던칸 풀턴씨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팀호튼은 손님 응대 서비스 속도 증가에 크게 집중해왔다. 어느 매장을 가도 드라이브 쓰루의 차량 행렬이 정체를 보이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속도 개선을 계량화한 자료에 의하면 드라이브 쓰루 서비스 만족도가 15% 높아졌다고 한다.
올해 3월 31일로 끝난 RBI 그룹의 1/4분기 총 매출액은 미화 15억 9,000만 달러이며 2022년 동기 실적은 14억 5,000만 달러였다. 1/4분기 주당 순익은 75센트로 전년 동기 64센트에서 크게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치를 전년 동기와 동일한 64센트로 잡았는데 예상을 크게 앞지른 실적 앞에서 그룹 경영진은 물론 투자가들 또한 잔치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