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편의점, 아침 식사 위한 30~40대 직장인 소비층 증가
Mar 9, 2026
식료품 가격 상승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CU의 즉석 아침 시리즈 'getMorning' 제품들이 서울의 CU 편의점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식품 가격 상승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한국에서 출근이나 등교길에 편의점에서 아침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일요일 유통업계가 밝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30~40대 소비자층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수치를 보면, 아침 시간대 즉석식품 판매 비중과 전체 매출이 모두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체인 CU의 경우 오전 5시부터 9시까지의 아침 시간대 매출이 전체 즉석식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2023년 12%, 2024년 14.1%, 지난해 17.2%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같은 시간대 즉석식품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2% 증가했습니다. GS25 역시 오전 시간대(오전 6시~10시) 즉석식품 판매가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Emart24의 경우 오전 7시~10시 시간대 매출이 전체 즉석식품 판매의 28%를 차지했으며, 이는 오후 5시~8시 저녁 시간대 비중보다 더 높은 수준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식 가격 상승과 1인 가구 증가가 편의점 아침식사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중심부 명동의 한 식당 밖에는 국수 한 그릇 가격을 적은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Korea Consumer Agency의 가격 정보 포털 Champrice에 따르면, 서울에서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현재 3,800원(약 2.5달러)이다. 이는 2020년 2,523원에서 6년 동안 50.6% 상승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자장면과 김치찌개 정식 가격도 각각 47.3%, 31.1% 상승했습니다. 또한 1인 가구 증가 역시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현재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42%, 약 1,000만 명에 달하며, 이에 따라 혼자 식사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CU가 올해 1월 출시한 아침 간편식 시리즈 “getMorning”은 출시 약 한 달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됐습니다. 이 가운데 2,900원짜리 미니 김밥이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매장 김밥의 대안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구매층은 특히 30~40대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연령대별 판매 비중을 보면 30대가 3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26.3%, 20대 24.8%, 50대 이상 16.4%, 10대 0.8% 순이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편의점 아침 식사가 주로 10~20대 학생이나 소득이 많지 않은 젊은 직장인 중심이었다”며 “최근에는 식비를 절약하려는 30~40대 직장인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침 수요 증가를 잡기 위한 편의점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 고객이 GS25 매장에서 GS25의 아침 구독 서비스인 "Meal Box 25"의 일부인 제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GS25는 기업 및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Meal Box 25”라는 아침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샐러드와 견과류 등 아침 식사 메뉴를 배송하며 현재 약 450개 기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6% 증가했습니다. 한편 CU, 7‑Eleven, Emart24도 아침 간편식 상품을 확대하거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아침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