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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美 편의점 상위 랭킹 10위

2023년 1월 1일

1위 세븐일레븐, 2위 캐나다 ‘쿠쉬타르’




▲미국 세븐일레븐 본사가 있는 달라스 소재 One Arts Plaza 건물. 오른쪽은 퀘벡, 라발에 소재하고 있는 쿠쉬타르 본사 건물로 회사 규모에 비해 외관은 수수해보인다.

미국 편의점 업계 전문지 Convenience Store News가 해마다 미국내 편의점 규모(매장수 기준) 순위별 100선을 발표하고 있다. 2022년에도 발표했는데 10위까지 소개한다. 주목할 점은 지난 2015년부터 1위 세븐일레븐, 2위 알리망타시옹 쿠쉬타르(Alimentation Couche-Tard)의 순위가 변함없이 동일하게 유지됐다는 사실이다. 이 시기부터 캐나다 편의점 지존 쿠쉬타르가 미국 시장에서의 대담한 인수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아래 표는 2022년 9월 기준으로 작성된 순위다.




지난 5~6년 사이에 미국 편의점 규모의 지각변동에서 주목할 사건들을 소개한 CSN은 쿠쉬타르와 관련해서는 2017년 미화 44억 달러로 CST Brands Inc.를 인수한 사실을 들었다. 본사를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두고 미 전역 약 1,300여 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던 CST Brands 인수는 미국 비즈니스계에서 소매업계 최대의 뉴스로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유소병설 편의점 규모로는 미국에서 2위 규모를 자랑하던 회사였던 만큼 캐나다 자본이 이 막대한 인수 계약을, 그것도 빚없이 현금으로 성사시키자 업계가 떠들썩할 만도 했다. 현재 CST는 쿠시타르 그룹의 이미지 통일 전략으로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 서 Circle K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이다.

미국내 편의점수는 2022년 9월 기준으로 148,026개이며 이중 도표에 정리한 상위 랭킹 10개 회사가 28,339개로 약 19%를 차지한다. 톱 3위로 좁히면 20,864개로 14%를 차지한다. 한가지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 소매업계라는 곳이 워낙 인수합병이 잦은 시장이며 편의점 산업도 예외가 아니었으나 최근에 둔화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인수 자금은 여유가 있어서 투자자들은 많은데 정작 팔겠다는 쪽의 공급 즉 매물이 거의 없어서 그렇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향후 또하나 관심사는 부동의 1위인 세븐일레븐이 대규모 자산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2위인 쿠쉬타 르와 4위인 EG 사이에 인수합병이 진행중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어 15년 넘게 1, 2위를 고수해온 두 회 사의 선두가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세븐일레븐의 덩치가 워낙 큰데다가 상위 랭킹에 있는 회사들의 인수 작업도 규모가 만만찮아 유동자금 동원에 한계가 있는 등 변수가 많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2023년에는 2022년의 둔화된 인수 합병이 어떤 모양새를 띨지 관심이 집중된다.

편의점 영업전략과 관련해서는 주유소 병설의 경우 전기차 대세가 앞당겨지는 트랜드를 감안하면 이와 관련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지만 편의점의 핵심 아이템에서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0년 동안 미국 편의점 업계에서 무게 중심 아이템의 변화만 놓고 볼 때 담배와 팝음료 중심이던 수익 모델이 에너지 드링크의 부상을 겪었고 현재 양질의 푸드서비스 접목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정도일 것이다.

한 전문가는 편의점 방문으로 전기차 충전을 하며 체류 시간이 길어진다는 환경변화를 편의점 매출과 수익 증대의 큰 기회로 삼아 미리부터 대비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는데 귀담아 들을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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