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for starting the sale of beer and wine."
Kleenex가 캐나다 매장에서 사라지는 이유
2024년 9월 13일
이유는 언제나 수익성 문제 - 소비자들 가격 저렴한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눈 돌려
2023년 8월, Kimberly-Clark는 Kleenex가 캐나다 매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Kleenex가 1920년대부터 캐나다에서 필수품이었던 만큼,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 유럽 제조업체들은 크레이프 처리된 셀룰로스 왓딩(creped cellulose wadding)이라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가공된 목재 펄프에서 만들어진 면(cotton) 대체품이었습니다. Kimberly-Clark의 기술 부서장인 Ernst Mahler는 독일의 펄프 및 제지 공장을 둘러보다 이 제품을 보고, 아이디어를 미국으로 가져와 셀루코튼(Cellucotton)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면 부족이 발생했는데, Mahler는 워싱턴 DC로 가서 정부를 설득해 셀루코튼이 전쟁 중 상처를 치료할 때 사용하는 외과용 면 드레싱의 이상적인 대체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셀루코튼이 방독면 필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Kimberly-Clark는 셀루코튼 제품의 새로운 용도를 찾아야 했습니다. 1924년에 이 제품을 얇고 부드러운 얼굴용 티슈로 변형하는 실험을 했고, 'Kleenex'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깨끗한'이라는 의미의 'clean'에서 따왔고, 'K'로 철자를 바꾸었으며, 'ex'는 Kimberly-Clark의 또 다른 제품인 Kotex에서 가져왔습니다. Kleenex라는 브랜드 이름은 광고 전문가 Albert Lasker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여성들이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Kleenex는 시장에서 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화장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1927년, Lasker의 광고 대행사는 유명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Kleenex를 사용해 영화 메이크업을 지우는 모습을 담은 인쇄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 후인 1930년, Lasker는 사람들이 Kleenex를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조사했는데, 메이크업 제거가 아니라 코를 풀 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Kimberly-Clark의 Mahler에게 전했고, Kleenex가 손수건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Mahler는 건초열(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Lasker는 "감기를 주머니에 넣지 마세요"라는 슬로건을 만들어냈습니다. Kleenex의 판매는 첫해에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이제 이 제품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인기를 끌게 되었고, 1931년까지 Kleenex는 Kimberly-Clark의 베스트셀러 제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Kleenex는 전 세계에서 1위 얼굴용 티슈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다면 Kleenex가 캐나다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국, 그 이유는 언제나 수익성 문제로 귀결됩니다. 수익이 부족했던 것이죠. Kleenex는 온타리오주 헌츠빌에 위치한 Kimberly-Clark의 단일 제조 시설에서만 생산되었습니다. 캐나다 전역에 이를 배송하고, 미국에서 추가 제품을 가져오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배송 거리가 멀어질수록 수익성은 떨어졌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Kleenex와 같은 대형 브랜드 제품 대신 가격이 더 저렴한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Kleenex가 남긴 공백은 Kruger의 Scotties 티슈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실제로 Scotties는 캐나다에서 Kleenex보다 더 많이 팔리며, 시장 점유율이 35%인데 반해 Kleenex는 16%에 불과합니다. Kleenex가 사라지면 이 16%가 Scotties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